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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꿀팁

암말기와 4기의 차이?

말기 (terminal stage)라 하면 여러 가지로 정의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 상황이 만족될 때 말기라고 말한다.

첫째, 남은 수명이 6개월 이내로 예측되는 경우

 

둘째,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 적극적인 암 치료는 중단하고 진통제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만 하는 경우

 

반면, 병기(stage)는 종양의 크기나 깊이 (T stage), 임파절 전이 (N stage), 원격전이 (M stage)를 종합하여 따져서 매기는 것이다. ‘CT에서 보니 종양의 크기가 4cm이고, 주변 임파절에 하나가 전이되어있고, 다른 장기에 전이는 없으니 2기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병기를 따지는 이유는 치료 방침을 정하고 예후를 예측해 보기 위해서이다.

 

현재까지 암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크게 세 가지이다.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이 셋 중 수술과 방사선치료는 그 부위에만 작용하는 국소치료이고, 항암치료는 온몸을 대상으로 하는 전신치료라고 이해하면 된다. 임상의사는 이 세가지 무기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암을 치료할지 결정하게 된다.

그 부위에만 국한 된 상태라면 그 부위만 도려내면 될 것이고, 이미 전신에 다 퍼진 상태라면 전신을 상대로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이들 3가지 무기를 어떻게 조합하는 치료할지 방향을 정하는데 병기가 아주 중요하고 유용하다. 즉, 병기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암마다 다르지만 1기나 2기는 수술이 주된 치료가 되고, 3기는 여러 가지 치료를 조합해서 하게 되고, 4기는 항암치료가 주된 치료가 된다.

병기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정하는 것이고, 말기라는 말은 환자의 전신상태와 임상상황을 종합하여 칭하는 말로 이 둘은 분명 차이가 있다.

임파종 같이 항암치료에 잘 듣는 암은 여기저기 전이가 있는 4기라도 완치가 가능하며, 담도암이나 췌장암 2기나 3기여도 별다른 치료도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즉 4기여도 말기가 아닌 경우가 있고, 4기가 아니여도 말기일 수 있다. 암에 따라 4기라도 암을 극복하고 완치하는 경우도 있고, 2,3기라도 금방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다.

말기와 4기는 분명 다른 용어이며, 4기라고 해서 말기이고 희망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4기는 전이가 있는 상태임을 말해주는 즉 암의 퍼진 정도를 말해주는 용어이지 곧 돌아가실 것이라는 전신상태를 말해주는 용어가 아니다.

또 환자분들께서 흔히 오해하기 쉬운 것은 전이 부위의 갯수에 관한 부분이다. A라는 환자와 B라는 환자 모두 위암4기를 진단 받았다. A라는 환자는 위암이 간으로 전이되었고, B라는 환자는 위암이 간과 폐에 전이가 되었다. 누가 더 상태가 위중한 것일까? 흔히들 전이된 장기가 많을수록 상태가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B환자가 더 상태가 위중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암이라는 것이 다른 장기로 전이를 할 때에는 피를 타고 온몸을 순환한 뒤 전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에만 있다고 하더라도 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검사에 안 나와서 그렇지 여기 저기 가있을 가능성이 많다. 치료 방침을 정할 때에는 몇 개의 장기로 전이가 되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전이가 되었냐 안 되었냐가 중요할 뿐이다. 운동수행능력만 비슷하다면 A환자나 B환자나 같은 4기 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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