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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꿀팁

암이란 무엇인가 ?

암이란 무엇인가 ?


암이란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이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암이란 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라나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의 집합체이다.
암이란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데 왜 세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세포는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세포들이 모여서 근육조직, 신경조직, 결합조직 등과 같은 조직(tissue)을 이루게 되고, 또 조직들이 모여서 뇌, 간, 폐 등과 같은 장기(organ)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람이 된다.
서양 의학은 인체를 세분화하여 이해한다. 마치 자동차를 분해하면, 엔진, 타이어, 본체 등으로 나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각 부분을 수리하듯이, 우리의 몸도 뇌, 간, 폐 등 장기로 나누고 장기를 또 조직으로 나누고, 조직을 또 세포로 나누어서 이해하고 치료한다.
이렇게 기계론적 사고방식으로 나누어 들어갈 때 가장 밑바닥에 있는 작은 근본단위가 세포이다. 암은 이렇게 생명의 가장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세포라는 것을 이해해야 암의 특성들을 이해할 수 있다.

1. 암세포는 놔두면 계속 자란다. 암세포는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와 같다. 세포라는 것이 적당한 시점에 세포 분열을 하고 적당한 시점에 세포분열을 중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암세포는 유전자에 고장이 있기 때문에 계속 분열을 한다.

2. 암세포는 자라면서 점점 독해진다. 암세포는 자라면 점점 독해진다. 독해진다는 것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세포 증식 능력이 좋아진다. - 세포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 주변 정상 조직을 파괴한다. - 급기야는 전이가 된다.

암세포가 마구 분열을 하면서 대충대충 분열하기 때문에 유전자 이상이 점점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점점 못된 세포로 나쁜 쪽으로 발전한다. 동네깡패가 양아치가 되고 급기야는 조직폭력배가 되는 것처럼 암세포도 점점 못 되어진다. 처음에는 주먹을 휘두르는 정도였다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다가 급기야는 칼을 휘두르게 된다. 다른 착한 사람들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다른 동네까지 원정가서 나쁜 짓을 한다. 암세포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독해지고 행동반경이 점점 넓어진다. 이렇게 암세포가 자라면서 점점 독해지는 현상을 악성으로의 형질 변환 (malignant transformation) 이라고 한다. 암환자들도 초기에는 일반인과 다름없이 쌩쌩했다가도 점점 병이 깊어지면서 살도 빠지고 병색이 완연해지는 이유가 암세포가 독해지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자라면서 점점 독해진다.

3. 암세포는 주변 조직을 파괴한다. 암세포가 독해지다가 어느 순간을 넘어서게 되면 정상 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자기들의 세력을 점차 확장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정상 세포들도 파괴하게 된다. 깡패가 착한 동네사람들을 괴롭히는 것과 같다. 암세포들은 정상세포들로 가는 영양분을 가로채기 위해 암덩어리 속으로 혈관도 새로 만들어 낸다. 암세포들이 주변 정상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하면 우리 몸에는 다양한 증상이 생긴다. 암이 간의 껍데기를 파괴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폐암이 기관지를 파괴하고 자라면 가래에서 피가 나오기도 한다.

4. 암세포는 전이를 한다. 암세포가 자라다 보면 점차 더 악성이 되어 독해지고, 독한 암세포들의 일부가 혈관이나 임파관을 타고 온몸을 떠돌아 다닌다. 그러다가 다른 곳에 가서 정착하게 된다. 정착해서 뿌리 내리고 그곳에서 또 세포 분열을 하면서 암세포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 현상을 전이 (metastasis)라고 한다. 전이는 암세포의 중요한 특성이다. 암의 발생 초기에는 전이를 잘 일으키지 않지만, 암덩어리가 생기고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더 질기고 독한 암세포들이 생기고 이것들이 전이를 일으킨다. “아버님의 경우, 이번에 조직검사를 통해 위암이 확진 되었습니다. CT검사를 해보니 간에도 암덩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간에도 암이 있다구요?” “네 불행히도 그렇습니다.” “위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으로 보입니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면 완치는 사실상 물 건너 가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위암에 잘 듣는 항암제를 주사로 맞으시게 될 겁니다.” “그러면 위암에 대해서만 치료하고, 간암에 대해서는 치료를 안 하나요?” 간혹 위암이 간에 전이 되었다고 하면, ‘위에 암이 있으니까 위암이고 간에도 암이 있으니까 간암이다’ 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원발부위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다. 원발부위(primary)란 암이 처음 생긴 부위를 말하는데, 위암이라고 하면 원발부위가 위라는 뜻이다. 앞에 나온 환자의 경우 원발부위가 위이고 전이된 부분이 간이므로 ‘위암의 간전이’라고 말하지 ‘위암과 간암’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위암과 간암‘이라고 하면 위에는 위암이 생겼고, 간에는 위암과 별도로 또 새로 암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암이 두 개인 것이다. 아주 드물게 이런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전문 용어로는 더블프라이머리(double primary)라고 한다. 한 사람이 하나의 암에 걸리기도 힘든데, 아주 운이 없게도 한 사람에게 두 개씩 암이 생기기는 경우이다. 위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치료는 위암에 대한 치료가 된다. 위에 있는 암덩어리나 간에 있는 암덩어리나 위에서 시작된 놈이라는 점에서는 같기 때문에 (이렇게 기원이 같은 것을 클론clon이라고 한다) 위암에 잘 듣는 항암제를 사용하게 된다. 항암제를 써서 위에 있는 암덩어리가 줄어들면 간에 있는 암덩어리도 같이 줄어 들 것이라고 가정을 하는 것이다. 위암이 간으로 전이가 되어도 간에 있는 암덩어리는 위에 있는 암덩어리와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이고, 약물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여서 위암에 잘 듣는 항암제를 쓰면 함께 좋아지는 것이다. 즉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한국 사람인데, 한국사람이 미국에 건너 갔다고 해서 이 사람이 미국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며 미국에 건너가도 한국인의 특성은 남아 있는 것과 같다. 전이는 암세포의 중요한 특징이다. 조직 폭력배들이 자기네 조직원들을 다른 동네에 심어놓아 세력을 확장하듯 암세포는 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온몸으로 세력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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